분류 전체보기45 [영화] <미키17> : 봉준호식 패러디 * 스포일러 주의 영화 리뷰에 앞서 봉준호 감독의 '미키17'은 그의 전작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7』을 원작으로 한 SF 영화다. 벌써 '기생충'이 나온지 6년이나 지났다니.. 시간 참 빠르다. 일단 영화는 로버트 패틴슨을 주연으로 내세우며, 스티븐 연, 나오미 아키, 마크 러팔로, 토니 콜렛 등의 탄탄한 배우진이 함께한다. 봉준호 감독 특유의 인간미와 풍자, 그리고 철학적인 질문이 SF 장르와 결합하면서 단순한 우주 개척 영화가 아니라 정체성과 존재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은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봉준호 감독은 이전 작품들에서처럼 장르를 비틀고,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를 탐구하는 데 집중한다. 미키17은 복제와 재생이라는 개념을 통해 인간 존재의 .. 2025. 3. 16. [영화] <스타이즈본> : 레이디 가가의 하드캐리 * 스포일러 주의 영화 리뷰에 앞서 스타 이즈 본 (A Star Is Born, 2018)은 브래들리 쿠퍼가 감독과 주연을 맡고, 레이디 가가가 주연으로 등장한 영화로, 음악과 사랑, 그리고 성공과 몰락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1937년작을 시작으로 여러 번 리메이크된 작품 중 가장 최근작으로, 현대적인 감성과 강렬한 음악을 더해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했다. 브래들리 쿠퍼는 첫 연출작임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연출력과 감정선 조절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으며, 레이디 가가는 가수로서가 아닌 배우로서도 놀라운 연기력을 펼쳐 보였다. 영화는 오스카에서 Shallow로 주제가상을 수상하는 등 비평과 흥행 양쪽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 깊은 감정이 담긴 로맨스 드라마를 원하는 관.. 2025. 3. 9. [영화] <더캐니언> : 미스터리 골짜기 속 흔한 관계성 * 스포일러 주의 영화 리뷰에 앞서'더 캐니언'은 스콧 데릭슨 감독이 연출한 2025년 작품으로, 마일스 텔러와 안야 테일러 조이가 주연을 맡은 스릴러 영화이다. 이 영화는 광활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협곡의 비밀을 다루며, 다크한 분위기를 한껏 살린 어드벤처 액션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안그래도 '퀸스갬빗', 최근 '퓨리오사' 등으로 외모는 물론 연기력까지 뿜뿜 뿜내는 안야 테일러 조이랑 '위플래쉬'에 '탑건 매버릭'까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마일스 텔러가 주연으로 나와 스토리보다도 배우를 보고 이 영화를 본 감이 없지않아 있다. 줄거리 고도의 훈련을 받은 두 요원, 리바이(마일스 텔러)와 드라사(안야 테일러 조이)는 비밀스러운 협곡의 양쪽을 지키는 임무를 부여받게 된다. 처음 몇 달간.. 2025. 3. 9. [영화] <러브레터> : 처음 내린 원두의 씁쓸함 * 스포일러 주의영화 리뷰에 앞서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는 1995년 개봉한 일본 영화로, 사랑과 그리움, 그리고 기억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나카야마 미호가 1인 2역을 맡아 열연하며, 깊이 있는 감정선을 보여준다. 영화는 아름다운 설경을 배경으로 하여 한 사람을 향한 깊은 감정과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기억을 따뜻하면서도 애잔하게 담아낸다. 일본 특유의 서정적인 연출과 감성적인 음악이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긴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단순한 로맨스 이상의 감정을 전달한다. 러브레터는 사랑의 형태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단순한 이별과 아픔이 아니라 기억 속에 머무르는 감정이 어떻게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한다. 시각적으로도.. 2025. 3. 4. 이전 1 2 3 4 5 ··· 12 다음